한진해운 40년
한진해운이 파산 선고일을 맞이했다. 세계 7위까지 올랐던 한국 대표 선사가 40년 역사를 ‘공식 마감’하게 됐다. 한진해운 몰락의 여파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 해운업의 도약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17일 최종 파산 선고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진해운은 16일 공식 홈페이지 기능의 대부분을 폐쇄했다. 회사 소개나 지점 연락처 등은 모두 없어졌고 세금계산서 발행과 장비 반납 등에 대한 안내와 채권자 게시판만 남아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염창동으로 규모를 대폭 축소해 옮긴 본사 사무실에는 50여명이 남아 가압류 선박과 남은 자산 처분을 위한 청산 업무만 하고 있다.
■관련기사
간판 내리는 한진해운 < 경향비즈 2017년 2월 17일 >
한진해운 관련 일지
국내 최대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끝내 파산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1977년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이 설립한 뒤 세계 7위의 해운사로 성장했던 한진해운은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일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 매각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오는 17일 파산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회사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명령을 내린 지 5개월여 만에 재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관련기사
회생절차 5개월 만에 "재기 가능성 없다" 완전 침몰 < 경향신문 2017년 2월 3일 >
한진해운 주요일지
자금 지원을 두고 한진해운과 한 달 넘게 줄다리기를 해온 채권단이 30일 끝내 신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린 것은 한진 측이 제시한 자구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해운업 경기 전망이 비관적인 상황에서 채권단이 자금을 추가로 넣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진그룹을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키우겠다던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을 부실 상태로 떠안은 지 2년 만에 손을 들게 됐다.
■관련기사
한진해운 채권단 "조양호 노력 미진…밑빠진 독 물 붓기 안 돼" <경향신문 2016년 8월 31일 >
한진해운 자구안 이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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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구조조정 일지
막바지 수순에 들어간 해운 구조조정의 명암이 이달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채권단은 자율협약 기한을 한 달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에 나섰다.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등을 실시했지만 가장 중요한 용선료 조정은 아직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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