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2012년 연말에 때아닌 ‘힐링’ 바람이 불었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멘탈이 붕괴’돼버린 시민들은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잠시나마 도피처가 필요했다. 때맞춰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이 힐링 영화로 꼽히며 흥행하고, 인기가 저물어가던 ‘힐링 서적’들이 그 수명을 연장했다.
4년 후인 12월 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면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당시 좌절을 맛본 시민들은 4년 만의 힐링을 맛볼 법도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4년 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의 결과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과감하게 밀어붙였지만 대규모 참사와 정경유착 등 부작용만 더 크게 낳았던 정책 실패는 박 대통령 특유의 공작·증오정치, 그리고 그 배후에 있었던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맞물려 한국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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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한국 사회 위기로 몬 박근혜 통치 4년 < 주간경향 1207호 2016년 12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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