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록적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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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록적 한파

경향신문 DB팀 2021. 2. 17. 17:39

 

 

 

미국 기록적 한파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가스 회사가 밀집된 미국 텍사스주에 대규모 순환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주요 거점이 기후 변화의 ‘부메랑’으로 돌아온 이상혹한 탓에 생산 활동을 멈춘 것이다.

가스를 공급하는 송유관이 가동을 멈춘 반면, 난방 에너지 수요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에너지 산업의 수도인 텍사스를 강타한 혹한은 기후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날씨에 직면한 세계를 상징한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전역의 전력 정보를 수집해 공개하는 웹사이트 ‘파워아웃티지’를 인용해 15일 오후 9시(현지시간) 기준으로 텍사스주에서만 430만가구와 사업장의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이상기후가 갑작스러운 정전의 원인이 됐다. 지난주부터 미국 중부 전역에는 혹한이 몰아쳤다. 북쪽으로는 캐나다 접경인 노스다코타주부터 남단의 텍사스주까지 수백곳의 도시가 일일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한파 원인은 북극에 위치한 극소용돌이의 남하다. 극소용돌이는 차갑고 건조한 저기압 덩어리로 주기적으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극지방과 중위도 사이의 기온차가 클 때는 제트기류가 강해져 극소용돌이를 북극에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극지방의 온난화로 기온차가 줄어들면서 극소용돌이가 이례적으로 남부 텍사스까지 남하한 것이다.

 

■관련기사

기후의 역습에 '미국 에너지 산업 심장'이 멈췄다

<경향신문 2021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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