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코로나19 백신을 선점한 나라들이 백신을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자 나라들이 백신을 독점하다시피 하자 백신을 구하기 힘든 개발도상국과 빈국에 백신을 공급하며 ‘소프트파워’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인도와 이스라엘까지 백신외교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백신을 가진 나라들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나라를 선별해 백신을 공급하는 ‘체리피킹’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마스크와 의료장비 지원에 이어 이제는 백신을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선진국에 밀려 백신을 구하지 못하는 나라들에 백신을 제공하며 외교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일례로 유럽연합(EU) 비회원국인 세르비아가 EU 평균보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 양쪽에서 백신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EU 회원국 헝가리도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시노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수입해 접종을 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에서 백신을 공급받지 못하자 대륙 너머 나라들과 백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백신 740만회분을 받기로 한 계약 체결을 위해 멕시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다. 싱크탱크 러시아유럽아시아문제연구소(CREAS) 테리사 팰런 소장은 “야당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실형 선고로 EU,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러시아가 백신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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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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