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예상보다 빨리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리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에 바탕을 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기업 실적 전망치도 높아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 문제는 그 속도와 열기가 과도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진 증시 랠리의 ‘과속’,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쏠림이 심한 ‘과열’ 모두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시장을 신중하게 보는 전문가들은 최근 관련 지표에서 시장 과열 조짐이 뚜렷하다고 말한다. 주가 상승의 동력이 철저히 저금리에 기반한 유동성이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시장이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닌가 싶은 게 사실”이라며 “ ‘나만 주식투자 안 하나’ 조급증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시장에 몰려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 지표는 증시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 기업 가치의 고평가 여부를 나타내는 대표지수인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14.5배다. 김 센터장은 “미국보다는 낮지만, 국내 증시의 장기 평균선인 10배에 비해선 역사적 수준”이라며 “고평가 징후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증시가 극단적 저금리발 풍선효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인 데다 실물과의 괴리가 커 주가의 상승세 지속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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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유동성이 끌어올린 과속·과열 증시…경고음도 커진다
<경향신문 2021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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