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계파갈등은 외부에 공히 알려질 만큼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인사철마다 양측을 서로 비방하는 투서들이 곳곳에서 날아드는 건 이미 흔한 일이 됐다. 우리은행은 1998년 설립 초기부터 거대 은행이 작은 은행을 삼킨 흡수합병이 아니라 비슷한 은행끼리 대등합병을 했기 때문에 태생부터 파벌싸움의 ‘불씨’를 갖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설립 초기부터 이헌재 금감위원장이 나서서 ‘파벌 엄단’이라는 발언까지 한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은행장을 상업·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가며 맡아 왔고, 2011년 이후에는 행장을 상업 출신이 맡으면 수석부행장은 한일 출신이 맡는 등의 암묵적 관행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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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파벌 싸움 언제까지<주간경향 2017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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