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이 19년 만에 헌정 사상 최대의 국정농단 스캔들로 막을 내렸다.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두 번째 대통령이자, 헌정 사상 첫번째로 탄핵당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임기 4년차에 터진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추락을 촉발했지만, 실상 그간의 역주행과 일방통치에 민심의 반감이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초부터 박 전 대통령 부상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존재에 힘입었고, 아버지의 통치 스타일을 적극 차용했다는 점에서 그의 몰락은 ‘박정희 패러다임’의 종말로도 여겨진다. 18년간 독재했던 선친이 비극적 최후를 맞은 데 이어, 2대에 걸쳐 파국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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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 영욕의 세월]짧았던 영광, 길었던 오욕…‘박정희 패러다임’도 막 내려 < 경향신문 2017년 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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