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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차하 인원 추이
경향신문 DB팀
2020. 9. 4. 14:26
'거리 두기' 전후 지하철 승차하 인원 추이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단단한 연대와 협력으로 거리 두기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지금은 흩어져야 산다’는 당부가 통한 것일까. 수도권에 강화된 거리 두기 2단계(2.5단계)가 도입된 이날 수도권 지하철의 승하차 인원(승차 인원+하차 인원)은 2주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3일 경향신문이 ‘서울시 지하철 호선별 역별 승하차 인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 수도권 지하철 승하차 인원은 376만4497명이었다. 16일(615만4887명)보다 38.8% 감소한 수치다. 이번 분석은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수도권 이동량 변화를 살펴본 것으로, 재택근무 확산 등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조사기간을 모두 일요일로 제한했다.
정부는 16일부터 서울·경기에 ‘실내 50명 이상 및 실외 100명 이상 모임 자제’ ‘고위험시설 운영 제한’ 등 완화된 수준의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도입했다. 그러나 황금연휴(8월15~17일) 영향으로 일주일 전인 9일(534만5162명)보다 이동량이 1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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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