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충북 보은군 마로면. 농한기 주민들이 모이던 마을회관에는 인적이 뚝 끊겼다.
마로면과 탄부면에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11시쯤 보은군은 한우 105마리를 키우고 있는 마로면 송현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 1마리가 발견됐다. 이 농가는 지난 5일 올해 전국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과 77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30여분 후에는 첫 구제역 발생지에서 1.8㎞ 떨어진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가에서 소 3마리가 침을 흘린다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앞서 지난 9일 관기리 젖소농가와 1.3㎞ 떨어진 탄부면 구암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11일에는 첫 구제역 발생지에서 불과 460m 떨어진 송현리에서 구제역 신고가 접수됐다. 12일에는 탄부면 상장리 한우농가에서 다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이 농가는 관기리 젖소농가와 2.4㎞ 떨어져 있다. 일주일 사이에 반경 3㎞ 안에서만 5곳이 더 뚫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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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3㎞ 밖 번지면 큰 타격” 민·관 합동 24시간 ‘차단 방역’ < 경향비즈 2017년 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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